월간 『사목정보』에 2년 동안 연재했던 글 등을 모아 미래사목총서 별권 2권으로 펴냈다.

이 책에는  ‘문지방’이라는 경계에 서서 안(가톨릭)을 바라보고, 밖(타종교)도 바라보고, 그리고 '안과의 만남'이라는 장을 통해 가톨릭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담을 쌓고 세상 속에서 자신들의 방주에 머물고자 할 때, 교회는 하느님 백성으로 세상에 파견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잃는다. 반대로 교회가 세상의 일에 묻혀 신앙의 참된 가치와 하느님과의 신비적 친교의 가치를 잃는다면, 이 또한 신앙의 위기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안과 밖을 구분하기도 하고 이어주기도 하는 출입구의 경계인 '문지방'에 주목하였다. 내가 있는 곳이 안쪽이라는 생각이 상대방에게는 밖이 될 수 있고, 나에게 밖이라고 여겨지는 곳이 상대방에게는 안쪽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저자는 '문지방 위에 선 신앙', '문지방 밖과의 만남', '문지방 안과의 만남'으로 구분 짓고 그동안 느끼고 겪었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 "문지방 위에 서 계십니까?"라고 묻는다.

저자의 말 | “너 어디에 있느냐?”(창세 3,9)
추천의 글 | 신학의 기초를 찾으려는 작은 결실
 
 
 
문지방 위에 선 신앙
 
문지방 위에 선 신앙인
‘감각적 신앙’과 ‘신앙적 감각’의 차이
까칠한 신앙과 터프한 신앙
문지방에 선 교회 - 시대의 징표를 읽어내는 교회
로마 가톨릭교회의 어제와 오늘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한 가톨릭교회의 변화
대화할 것인가? 대결할 것인가?
대화, 우리가 가야 할 길
 
 
 
문지방 밖과의 만남
 
서로 다른 종교끼리 대화가 가능할까?
우리가 신앙 교리보다는 마음의 평화를 먼저 찾는 이유
불교의 매력,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윤회와 부활, 어느 것이 더 믿을 만한가?
고통에 관한 종교적 담론들에 대한 이해
토착화土着化와 세속화世俗化 차이
당신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개신교와의 대화 - 교회 일치 운동
한국 개신교,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개신교 신앙,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
개신교 신자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요?  
 
 
문지방 안과의 만남
 
냉담의 유혹, 쉬고 계십니까?
기도 생활, 잘되십니까? 
생생한 미사 전례를 위한 사제의 역할
사목자의 여가 문화에 대한 단상
상처받은 신자, 상처 입은 사목자
 
미운 신부님․수녀님,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평신도가 바라는 사제상, 다시 생각해 볼 때
사목자는 본당 직원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주일학교 운영, 잘되십니까?
교회 가르침, 무조건 따라야 할까?
피곤하십니까? -‘피로 사회’ 속의 신앙 찾기 ①
지루하십니까? -‘피로 사회’ 속의 신앙 찾기 ②
재미없으십니까? -‘피로 사회’ 속의 신앙 찾기 ③
‘도’道를 아십니까? 길이 보이십니까?
 
 
 
에필로그 | 문지방 위에 서 계십니까?

지은이 : 송용민

1990년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3년 독일 본(Bonn) 대학교에서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10년에는 평화방송에서 <송용민 신부의 신학하는 즐거움>을 강의했다.
 지금은 인천교구 삼산동성당 주임신부이며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