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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97889321112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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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신앙과 사랑’ 제1권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는 가족 이야기, 편지와 수필, 시대의 아픔이 담긴 인물들의 회고, 인터뷰 등이 담겼고, 제2권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믿음과 사랑, 그리고 시대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강론과 단상들이 담겨 있다.
제1권에는 자신을 사제로 만드신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형님에 대한 그리움이 당신이 직접 쓴 수필에 녹아 있으며, 아끼는 젊은 후배의 투병을 지켜보며 느끼는 인간적인 괴로움과 안타까움 등이 행간에 배어나오는 장례미사 강론 등을 통해 존경하지만 어렵게만 느껴지는 김수환 추기경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인터뷰를 통해서 끈질긴 기자의 물음에 사제가 되기 전 고민했던 여인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등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내는 이야기도 다수 실려 있다.
제2권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다양한 주제의 강론들이 실려 있다. 시대의 부침 속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나아갈 길에 대한 김수환 추기경의 고뇌의 흔적들과 그가 제시하는 우리 교회와 사회의 비전을 볼 수 있다.
육필 원고에서 느껴지는 김수환 추기경의 진솔한 삶의 향기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쓴 육필 원고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분의 속생각이 가감 없이 드러나고 있으며, 그분이 고뇌해야 했던 나날들을 읽을 수 있다. 여러 외압과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며 자신을 닦는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은 현실에 나태하게 안주하는 우리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준다. 특히 여러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쓰신 메모들은 불합리한 사회 구조 속의 약자들에 대한 연민과 분노를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며 기도하는 김수환 추기경의 깊은 신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소외된 이들을 배척하는 정권에 일갈하는 꼿꼿한 모습 속에 숨겨진 진솔한 삶의 모습은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따르고 싶은 삶의 한 전형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은 지난 세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온 김 추기경의 신앙적 고뇌와 민족을 위한 염려와 사랑이 담긴 여러 강론 말씀들과 강연들을 모은 것이다. 김 추기경은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지성인과 이 시대를 이끄는 모든 정치인, 이 땅에서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신앙과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빌며 고뇌해왔다.
70년대와 80년대, 김 추기경은 인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사회 정의의 푯대를 높이 들어 우리 사회의 사도적, 예언자적 지표가 되어 주었다. 그는 천주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세상 속으로 들어가 이웃과 함께 고통과 사랑을 나눔으로써 교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기도록 했다.
4장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가족 이야기, 기도와 시, 민주화를 위한 교회의 사회 참여, 인터뷰 등 모든 이가 하느님 백성으로서 일치하도록 부르짖은 양심의 소리다.
김 추기경은 고난을 통해 "이 땅에 빛을" 가져온 우리 교회가, 북한 동포와 중국 등 아직도 믿음 때문에 고난을 겪는 우리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함을 말하고 있다.
간행의 말씀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님
* 제1장 어머니, 나, 그리고 형
어머니, 우리 어머니|지금도 주님께 무릎 꿇어 용서를 빈다| 왜 신부가 되었는가?|나의 좌우명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나의 형님, 김동한 신부|
* 제2장 기도, 시
자기 이름을 상실한 사람들|나의 기도|하느님의 자비|당신의 생명을 모두 함께 누리게 하소서|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부부의 날 기도|
기도는 나의 생명이다|인간성의 회복을 위하여|루르드 동굴 아래서| 하느님의 사랑|수도자, 그대는|침묵은 밤이다|주여, 평화를 주소서|
주님의 평화|5월이 다 가기 전, 성모님께 찬미를|
* 제3장 오직 당신 것이오니 도로 받으시옵소서
하느님의 사람아, 노래를 들려 다오!|겨레를 가족보다 더 사랑하신 장준하 선생|한국 가톨릭 사상의 선구자 윤형중 신부님|
이 겨레, 이 땅을 사랑한 이방인|무슨 말로 그들의 넋을 위로할지 모릅니다|운석 선생님의 영복을 빌면서|
박종철 군의 죽음을 민주 제단에 바친다|민주의 새벽을 연성직자|북만주에서 57녀 만에 돌아오신 김선영 신부님|
어디 가면 너를 볼 수 있니|밀알이 썩어|주님의 은혜에 보답한 생애|
* 제4장 인터뷰
인간과 사랑|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힘으로 눌러서는 안 된다|정권에 고언(苦言) 땐 밤새 고뇌|무소유의 정신|교구장직을 떠나면서|
서울 대교구장 30년 회고|새 천 년의 의미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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