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우물」에 ‘성격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글을 1, 2부에 나머지는 「한국 에니어그램 연구소 회보」에 실린 글을 모아 엮었다. 기존의 에니어그램 관련서적들이 이론적이고 딱딱한 번역서였다면, 이 책은 흥미로운 실제 사례집이자 쉼이 있는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아홉 가지 유형에 대한 실제 사례를 들어 쉽게 각 유형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계발해야 하는지 재미있고 친절하게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서 결혼생활과 자녀양육 등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해법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일화들이 주위 신자들 이야기가 많고, 신앙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1장에서는 각 유형의 에피소드와 그 유형을 알아볼 수 있는 10가지 체크리스트가 첨부되어있다. 2장은 서로를 사랑하는데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데 왜 서로 상처받고 미워하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똑같은 사건을 마주치는데 왜 우린 서로 다른 반응을 하는 것일까? 내가 사랑을 하는데도 상대방은 왜 몰라주는 것일까? 어린 시절 상처 입은 내 안의 어린아이는 어른이 된 지금도 또다시 상처받을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 아이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떠나는 내적 여정을 통해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게 되고, 또 하느님을 사랑하게 됨을 저자는 부부, 모녀 등 서로 같거나 다른 유형이 만났을 때의 모습과 일화들을 통해 보여준다.

3장은 특정 유형과 부합하는 영화 속의 주인공이나 조연의 모습을 분석한다. 4장과 5장에서는 각각 어린이와 청소년의 아홉 가지 성격을 알아보고, 자녀 양육에 참고가 될 수 있는 조언을 곁들였다. 내 기준으로만 세상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가득차 있지만 에니어그램의 각 유형들을 알게 되면 그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나와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1. 내 성격 이야기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각 유형의 에피소드)
2. 우리 성격 이야기 (부부, 부모자녀, 직장 상하관계...)
3. 영화 속의 에니어그램 (영화 속의 인물을 에니어그램 유형으로 분석함)
4. 당신의 아이는 어떻습니까? (각 유형 아이의 일기+조언)
5. 우리 아이, 도대체 왜 이럴까? (각 유형 청소년의 일기+조언)

지은이: 안미경
1994년부터 가톨릭 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10여년간 결혼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
결혼준비특강`을 해옴. 1997년부터 한국 에니어그램 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
다. 2002년 1월부터 2006년 5월까지 MBC 라디오 <여성시대> ‘이혼의 그늘’ 코너에
서 부부상담을 했음. '40대여, 숲으로 가자'(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