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 봉헌회원인 저자가 종신서원을 앞두고 열 이틀간 사부 성 베네딕도 성인의 흔적을 찾아 떠났던 순례기로 순례를 통해 그동안 자신의 삶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자신의 소명을 재발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한 사십여 년 동안 수도원 기록 사진가로 활동해온 김치삼 수사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 순례의 감동을 더해준다.

차례

◆ 몬테 카시노 할배............................7
◆ 수비아코 장미............................. 25
◆ 스타티스 소성당........................... 43
◆ 절벽의 피에타............................. 59
◆ 녹보석 오른팔............................. 77
◆ 개양귀비 꽃값............................. 95
◆ 오틸리엔 수시페.......................... 115
◆ 담배촌 연달래............................ 135
◆ 쿠쿨라 옷소매............................ 151
◆ 까마귀 군단.............................. 169
◆ 후기 - 줄무늬 손수건................... 187

글 : 이정원
인일여고와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한국수필」과 「소설시대」로 등단했다.
경희 문학상, 한국수필 문학상과 펜 문학상을 수상했다.
꽃수필집으로 「어느 꽃인들 이쁘지 않으랴」 「피에타의 꽃길」 「앵초꽃 사랑」 「꽃에 담은 마음의 오계절 - 喜·怒·哀·樂·靜」 「다시, 카라의 찻집」 「은전 세 닢」 「꽃값」 등이 있다.
소설집으로 「물꽃 언덕」이 있다.

사진 : 김치삼
1947년 평남 순천에서 태어나 평양교구 순천성당에서 세례를 받았다.
1966년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 입회하여 1973년 첫서원을 하였다.
수도원 성가대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였고, 「우수알리스」 「안티포날레」 편찬작업에 참여했다.
사십여 년 동안 수도원 기록 사진가로 활동했으며 이 책에 처음으로 본인의 이름을 담아 사진을 실었다.
분도 노인마을 원장 등 여러 소임을 원만하게 수행해서 가지게 된 별명은 ‛삶의 예술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