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지은이는 교회의 전통적 원죄 이론에 대하여 성서의 근거, 교회의 전통적 가르침, 아우구스티노와 토마스 아퀴나스, 그리고 현대의 저명한 신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몇가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옛날에 옛날에 아담과 에와가 살았는데..."

동화와 같은 창세기의 아담과 에와의 이야기는 인류 시초에 일어난 일의 역사적 사실 보도가 아니다. 오늘날 인간에게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보편적인 인간 실존을 그 시초로 소급히켜서 설명하는 원이론적 설화다.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마다 우리는 우리 죄를 생각하게 된다. 더 나아가서 우리의 조상이나 가족들이 잘못에 대한 대가로 지불되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떠올리고 그리고 창세기의 낙원을 잃어버리도록 마든 원조의 아담을 원망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우리 삶에 늘 원조의 아담처럼 삶에 선, 악의 선택이 놓여있음을 말하며 원죄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원죄란 무엇인가를 말하고 성서가 원죄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를 이야기해 주며, 성 아우구스티노를 중심으로 원죄 이론의 교의적 확립을 해 놓았다. 

또한 원죄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공의회 문헌과 회칙을 통해 말해주고, 원죄에 대한 현대 신학자들의 견해를 칼라너와 헤르베르트, 요셉라창거추기경 등을 통해 들려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원죄 이야기는 죄와 그 결과로 파생되는 인간의 비참이 하느님 탓이 아니라 바로 인간의 탓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이다. 아울러 원죄 이야기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벗어날 수 있는 즉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계시의 역설적인 표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짜임 

책머리에 

약어표 

1. 원죄(原罪)란 무엇인가? 

2. 성서는 원죄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2.1. 창세기의 낙원설화는 원죄에 대해서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2.1.1. 제관계 문헌의 '창조설화'(창세1.1~2,4a) 

2.1.2. 야휘스트계 문헌의 '낙원설화' 

2.2. 신약성서는 원죄에 대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2.2.1.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2.2.2. 사도 바오로의 고린토 전서 

2.3. 원죄론을 위해 인용되는 그 밖의 성서들 

3. 원죄 이론의 교의적 확립: 성 아우구스티노(Augustinus)를 중심으로 

3.1. 초기 교부들의 원죄에 관한 견해 

3.2. 성 아우구스티노의 원죄 신학 

3.3. 성 아우구스티노 이후 중세의 원죄 이론: 성 토마스 아퀴나스 

4. 원죄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 

4.1. 제16차 카르타고 공의회(418) 

4.2. 제2차 오랑제 공의회(529) 

4.3. 트리엔트 공의회: 「원죄에 관한 선언」(Decretum de peccato originali, 1546) 

4.4. 교황 비오 12세의 회칙 「인류」(Humani Generis, 1950) 

4.5.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문헌: 「현대 세계의 사목헌장」(Gaudium et spes, 1965) 

4.6. 교황 바오로 6세:「원죄에 대한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신하자들에게 알로쿠시오」1966) 

4.7.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회칙: 「인간의 구원자」(Redemptoris Hominis, 1979) 

5. 원죄에 과한 현대 신학자들의 견해 

5.1. 칼

조규만 주교

1978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하였으며, 1982년 사제가 되었다.

서울대교구 연희동 성당 보좌신부로 재직하다가 1984년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교의 신학을 전공하였다.(S.T.D) 1991년 귀국하여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의신학 교수로 재직하였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신학위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6년 주교품을 받고, 현재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신학위원회 위원, 교황청 신앙교리성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천주교 서울대

교구 보좌주교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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