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표는 성서를 영혼의 책으로 간주하고 그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다.현대인들 중에는 성서를 종교상의 사실을 기록한 책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역사책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에서는 성서를 영혼의 보고로서, 즉 우리의 영적인 선조가 역사와 율법,예언과 시, 복음서와 편지.계보와 묵시를 통해서 거룩한 것의 체험을 이야기하고 우리와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을 그 체험으로 인도하는 증언으로서 생각한다.

이 책의 둘째 목적은 오늘날 성서 연구가 심리학과 정신 분석의 통찰에서 어떤 도움들을 받을 수 있는가를 시사하는 데에 있다. 저명한 신약성서학자인 F.C. Grant는 1968년에 나온 Erwin R. Goodenough 기념 논문집에서 "성서의 심리적 해석의 가치와 그 중요성과 함께 필요성까지 지적했다.
이것은 새로운 종류의 성서비판이다". "이전까지의 연구분야는 모두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심리적 비판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더욱더 새롭고 광대하며 보다 공감하는 해석학적 전망을 갖게 된다. 즉 성서비판은 성서의 역사적 해석이나 해석학적 해석을 넘어서 심층심리학과 정신분석이라는 전혀 새로운 분야가 고려되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심리학과 정신분석의 통찰을 성서연구에 응용하는 작업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대부분의 연구는 심리학 방면의 것인데 성서학자의 연구활동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동향에 기여하고 자극을 주게 되기를 바란다.

머리말
C.G. 융의 연보
주석에 관한 일러두기

제1장 융과 성서의 관계
제2장 융의 심리학: 내면적인 전기
제3장 성서와 영혼의 생활
제4장 성서의 상징: 영혼의 어휘
제5장 성서의 원형과 자기의 이야기
제6장 성서가 말하게 한다: 성서 해석에 대한 융의 접근법
제7장 융이 본 하느님, 성서, 자기
맺음말 심리학적 비판과 성서 연구

참고문헌
역자후기

옮긴이 : 이봉우

-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 가톨릭대학 신학부 졸업
-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수료 M. Ed
-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석사과정 수료(상담학 전공) M. Ed
- 동 대학교 고급과정 수료(상담학 전공) C.A.S.E
- 미국 예일 대학교 신학부 연구 교수(사목신학 연구)
- 상도동 본당 주임신부 및 가톨릭대학 신학부 교수(사목담당) 역임

- 저서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가, 나, 다해 강론집(전 3권)>등이 있고 역서로 <그리스도란 어떤 분이신가>, <그리스도교 신앙 입문>, <카운슬링의 시굴>, <종교교육> 등이 있다.

- 역서: <융과 성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