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회사] 김길수 강의

나폴레옹도 징기스칸도 해내지 못할 일을 한 그들은 평범한 우리 조상들이었다.
하늘을 감동시키고 땅을 놀라게 한, 그 감미로운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내내 행복했다.

백 년 전 이 땅 조선에도 세례자 요한처럼 세례를 베푸는 이가 있었다. 마리아처럼 순결을 지킨 여인이 있었으며 요셉처럼 아내의 동정을 지켜준 사내가 있었다. 살로메도 유다도 있었고 빌라도도 있었다. 물론 쿼바디스도... 이 땅 조선에, 성경에 나오는 주님을 따르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

이 책에는 그 찬란한 우리 순교선열들의 눈물겹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 분 한 분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를 향해 당차게 걸어간 ‘하늘 나라 나그네’들의 삶에 독자들은 가슴 에이고 전율하는 감동으로 눈물 지을 것이다. 이 책은 한국인이 읽어야 할 또 하나의 성경이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은 아버지 하느님께서 누구이신지 알아가고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의 뜻을 실천하여 '지금 여기에서부터' 하느님의 나라를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보다 더 철저히 살아가기 위해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한 이들이 바로 수도자들입니다.

따라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배우는 예비신자 기간동안 수도회를 직접 방문하여 기도와 전례, 봉사 활동등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하느님과 이웃 사랑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워 간다면 영적으로 보다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세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비신자들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을 잘 알려주고 싶다면 수도회를 방문하여 하느님의 사랑에 젖어사는 수도자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그들로부터 다양한 기도 방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곳은 훌륭한 하느님 사랑의 체험의 장입니다.

또한 기도의 열매인 사랑의 실천을 배우기 위해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연대하는 체험을 하고, 수도자들과 함께 시간전례(성무일도)를 바친다면 기도와 봉사의 조화로움 또한 몸에 익힐 수 있을것입니다.

예비신자들의 선교의식이 고취도길 원한다면 선교회의 방문은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예비신자 기간동안 순교성지를 방문한 후 돌아오는 길에 백색의 순교자로서 순교의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수도회를 방문하여 기도와 전례를 체험한다면 일상안에서 순교 영성을 사는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천주교회의 영적 성장을 돕기 위해 주교회의와 남녀 수도회가 서로 협력하여 예비 신자들을위한 안내서를 마련하였습니다.

예비신자 여러분과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주님의 집으로 가세! 사람들이 나에게 이를 제 나는 기뻣네."(시편 122,1)



너무나 가슴 아픈 그러나 행복한 드라마

우연히 한국천주교회사 강의 테이프를 듣게 되었다.
스무 시간이 넘는 긴 강의였지만 나는 그만 멈출 수가 없었다.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니, 사람이 이렇게 위대하다니….
어느 역사책에서도 보지 못했고
어느 문학작품도 그려내지 못한 세계가 나에게 성큼 다가왔다.

나폴레옹도 징기스칸도 해내지 못할 일을 한 그들은 평범한 우리 조상들이었다.
하늘을 감동시키고 땅을 놀라게 한, 그 감미로운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내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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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안개비 내리는 인생길에서 /김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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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김길수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효성 여자 대학교 강사
대구 가톨릭 대학교 교수
대구 가톨릭 문화관 관장
대구 가톨릭 학술원 회장
대구교구 꾸르실료 사무국 주간
인디아나 주립 볼 대학교 객원 교수
(현) 대구 효성 가톨릭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