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 대한 비전은 현실에 대한 반성에서 나온다. 시대의 소리를 듣는 사람만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
이 책은 2000년대에 당면하여 지금 우리 시대의 신앙에 대해 반성한 글을 모은 것이다.
… 제1부에서 신앙과 그리스도교(인)의 관계를 … 제2부에서는 신앙의 원천인 계시를 … 제3부에서는 구원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었다. …”

(머리말에서)

이 책은 2000년 대희년을 맞이하는 우리가 2000년대의 사람들을 위한다면 대희년이란 이름의 서막만을 장식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우리를 녹여 들어가는 자세를 익혀야 한다는 취지에서 우리 시대의 신앙에 대한 반성의 글을 모은 책이다.

소금은 짜기만 한 것이 아니라 녹는 것이다. 소금은 그 짠 맛을 통해서 모든 음식에 맛을 더해준다. 그러기 위해 소금은 녹아야 한다. 녹지 않는 소금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예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만일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짜게 만들겠느냐? 그런 소금은 아무데도 쓸데없어 밖에 내버려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마태 5,13)고 말씀하셨다면 소금의 특징을 빌려 우리가 세상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셔서일 것이다. 그분 스스로 "세상의 소금"으로 자신을 십자가에 녹여 없애버리신 존재가 아니었던가

머리말

제 1 부 - 신앙과 그리스도교
1 그리스도인과 신앙
2 유럽의 교회 현실과 한국 천주교회의 미래
3 신앙과 신앙 교리서

제 2 부 - 신앙의 원천
4 하느님을 드러내는 그 이상의 것들
5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계시헌장」 해설
6 성서 - 계시의 책
7 계시종교
8 사적 계시의 신학적 의미와 그에 대한 태도
9 성체와 예수 성심에 대한 올바른 공경

제 3 부 - 구원과 폭력
10 현실의 구원
11 종교와 사회의 정체
12 종교의 비폭력성과 폭력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