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올해로 발족한 지 10년째를 맞는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이 가톨릭 신앙과 가족 문제를 현대 한국 사회의 장 안에서 연구한 첫 번째 결과물이다. 본 연구원은 한국 교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인식하고 지난 2004년부터 '가족'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여 2004년 10월 명동성당에서 열린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이 책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2005년 세계여성학대회에서 세계 여러 학자들과 토론의 장을 넓힌 바 있다.

이 책에서 연국원들 신학, 사학, 사회학, 가족학, 문학 등 각자의 연구 영역에서 가족 문제를 함께 분석하면서 예언자적 사명을 갖고 있는 교회가 앞으로 가정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하는지 고찰한다.

강완숙은 '한국 가족의 변화와 교회의 역할'에서 한국 사회의 가족에 나타난 변화와 주요 양상의 원인을 점검하고 가족을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살폈다.

박지현은 '근ㆍ현대 유럽 가정을 통해 본 한국 가정상'에서 19세기 유럽 사회와 교회가 정착시킨 '정상적 가정상'을 오늘날 변화하는 가정 현실에 여전히 적용하려는 우리 사회의 시각을 되돌아보았다.

김윤선은 '한국 현대 소설에 나타난 인간 갈등'에서 최근 출간된 한국 소설에 나타난 가족 문제와 그 변화의 양상을 통해 한국 사회의 가족 문제를 진단하였다.

박은미는 '문학 텍스트로 본 구약 성경의 부부 모델'에서 창세기에 기술되어 있는 몇몇 부부들을 대상으로 구약성경이 부여하는 부부의 의미와 역할이 무엇인지 살폈다.

최혜영은 '신약성경 안에서의 여성과 가정'에서 신약성경을 통해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여성의 역할을 모색하였다.

강영옥은 '교회가 바라보는 가정, 여성이 바라보는 가정'에서 21세기 시대적 흐름과 탈근대라는 한국 사회의 상황안에서 가톨릭 여성의 눈으로 가정에 대한 의미를 탐색하였다.

송종례는 '그리스도인의 가정과 영성'에서 현대 가족의 변화 안에서 그리스도인 가정이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어떻게 영성을 키워 가야 하는지 연구하였다.

책을 내면서

- 한국 가족의 변화와 교회의 역할 : 강완숙
- 근ㆍ현대 유럽 가정을 통해 본 한국 가정상 : 박지현
- 한국 현대 소설에 나타난 인간 갈등(가족 문제를 중심으로) : 김윤선
- 문학 텍스트로 본 구약성경의 부부 모델 : 박은미
- 신약성경 안에서의 여성과 가정(혈연가족을 넘어 하느님의 새 가정으로) : 최혜영
- 교회가 바라보는 가정, 여성이 바라보는 가정(미래 가정 사목을 위한 제언) : 강영옥
- 그리스도인의 가정과 영성 : 송종례

부록: Feminist Suggestions for the Korean Catholic Church and the Healthy Family
- 세계여성학대회(Women's Worlds 2005) 발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