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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코드 : 9788984813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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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가톨릭신문사 신심서적 33권 선정도서 ]
아름다운 목자 교종 프란치스코의 깊은 감화를 일으키는 말씀 모음!
그리스도교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교종 프란치스코의 행보에 주목하고 그분을 존경과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까닭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안팎으로 갈망과 고뇌를 가득 안고 갈 길을 몰라 헤매고 있는 이 시대, 우리 교회에 그분의 삶이 그 방향을 일러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 운전사는 물론 자동차도 없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추기경이,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직접 해 먹는 추기경이 교종이 되었다. 그런 그의 청빈한 삶은 교종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많은 이들이 그분을 만나고 싶은 바람을, 그분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해 그분의 강론을 직접 듣고 싶은 바람을 품게 되나 보다
이 책 『프란치스코. 한 사목자의 성찰 - 자비』는 교종 프란치스코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 시절 집전했던 미사에서 한 강론 말씀을 어떠한 편집도 첨가하지 않고 그대로 모아 놓은 것이다.
총 네 권으로 출간될 강론집 시리즈 '자비, 생명, 증언, 사명' 중 그 첫 번째 권이다
진리의 힘은 권위가 아닌 사랑과 공감임을 보여 주며, 언제나 먼저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하며 고개 숙이고, 바티칸에 와서 기도하기 위해 여행 경비를 쓰지 말고 그 경비로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쓰라고 하는 분! 교종으로 선출되었을 때 당신을 끌어안고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라고 했던 친구의 말을 마음에 새기며 교종 이름으로 가난한 성자 '프란치스코'를 선택한 분! 우리의 아름다운 목자 교종 프란치스코의 말씀에서 강력한 성령의 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그분은 스스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하셨습니다." 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하셨을까요? 교종은 그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교종으로 선출되셨을 때 흄 추기경이 새 교종을 끌어안고 인사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말은 새 교종의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들었고 그때 즉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생각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성인이 항상 가난한 이들 편에 서셨고 평화를 일구는 분으로 사셨으며 피조물을 사랑하고 돌보셨기 때문입니다. …… 저는 딱딱한 서언보다는 여러분과 편하게 교감할 수 있는 글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편집상의 어떤 해설을 가미하지 않고, 프란치스코 교종이 추기경으로 재임하시던 시절 우리에게 나눠 주신 당신의 풍부한 말씀과 생각이 담긴, 있는 그대로의 글들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우리 각자는 시간을 내서 교종의 말씀과 생각이 담긴 이 글을 묵상하고 주위에 전함으로써 풍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 '서언'에서
'축복하다bendecir'는 '좋은bien'이라는 말과 '말하다decir'라는 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축복은 선물과 같은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진리를 바탕으로 좋은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축복은 단순히 '아름다운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랑으로 하는 말이고, 안수를 할 때 하는 말이며, 이마에 십자성호를 그으며 하는 말이고, 선을 베풀며 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축복은 사물을 변화시키며 그것이 담고 있는 심오한 의미를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 줍니다. 누군가 빵을 축복할 때, 그는 그 빵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식탁에서 가족과 함께 애정을 가지고 나누는 수고의 열매이자 미사 제대에서 나누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변화된 생명의 빵임을 알게 됩니다. 축복은 다른 사람을 위한 그리고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원의로 가득 찬 말입니다.
- '우리를 축복함'(본문 65-66쪽)에서
서언
주님, 저희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예수님께 눈을 고정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십니다.
왜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습니까?
우리의 삶을 축복함
궁핍한 이를 섬기는 일
기쁜 소식을 선포하도록 저를 보내셨습니다
머물고 기억하며 걷다
누가 우리에게서 이 돌을 치워 주겠습니까?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들어가실 수 있도록 당신의 마음속에 자리를 만드십시오
성령께서는 우리 행위에 영감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살아 계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찾지 마십시오
당신 형제의 고통에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마음의 기쁨은 성령으로부터 옵니다
성체과 교회, 계약의 신비
도유되신 분에게서 도유된 이들
두려워하지 마시오
도유하는 것은 총체적으로 내어 주는 행위입니다
제자들과 선교사들
당신께 명합니다. 일어나십시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걸으며
그 무엇도 우리를 하느님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희망은 결코 우리르 저버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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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글
주
지은이 :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프란치스코 교종의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로,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1958년 예수회에 입회, 1964-1965년 산타페의 임마콜라타 대학에서 문학, 심리학 교수, 196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살바도르 대학교에서 같은 과목들을 가르쳤으며, 1969년 사제로 서품되었고, 1973년 4월 22일 최종서원을 발했다. 그 후 1972-1973년 수련장, 신학부 교수, 관구참사, 신학대학 학장을 지냈으며, 1973년 7월 아르헨티나 관구장으로 선출되어 6년간 봉사했다. 1980-1986년 다시 신학대학 학장과 산호세 성당 주임 신부를 겸임, 1986년 독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의 보좌 주교로 임명되었고, 1998년 같은 교구 대교구장이 되었다. 그는 교구장으로 활동하면서 아르헨티나 내의 동방 전례를 따르는 신자들의 직권자로서 에큐메니즘 분야에서 일했으며, 아르헨티나 가톨릭대학교 총장 역임, 2001년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0차 정기총회에서 보고 책임자를 보좌하기도 했다. 또한 2005-2011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역임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종은 2001년 그를 추기경으로 서임했다. 그는 교황청의 경신성사성, 성직자성,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성, 가정평의회, 라틴아메리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리고 2013년 3월 13일 266대 교종으로 선출되었다.
저서로 『수도자들을 위한 묵상』 『사도적 생활에 대한 성찰』 『희망에 대한 성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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