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초판, 2015년 6월 3쇄


그레고리오 성가는 노랫말 중심으로 작곡된 기도 노래이다. 최근 몇 십년 동안 성음악 학자들은 이 점을 새로 발견하였다. 그러나 라틴어 노랫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는 현대인이 그레고리오 성가를 제대로 부르기는 어려운 일이다. 독일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은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라틴어 노랫말 바로 밑에 독일어 번역을 붙인 '그레고리오 미사곡'을 1993년에 발간하였다.


우리는 이 책을 모델로 한국 실정에 맞는 곡들을 선별하여 라틴어 노랫말 밑에 우리말 번역이 실린 한국어판 '그레고리오 미사곡'을 내게 되었다. 이제 미사중에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르거나 듣는 사람은 라틴어 노랫말의 뜻을 새기며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노랫말 전체뿐 아니라 어떤 단어에 해당하는 멜로디에 왜 강조점을 두는지, 또 어떤 부분에서는 더욱 신앙적인 신뢰를 표현해야 하는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레고리오 성가를 좋아하는 이들과 자주 부르는 수도자들이 교회의 전통으로 이어오는 이 성가를 기쁨과 활기에 찬 목소리로 부르며 영적인 선익을 누리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책의 구성>
이 책에는 교회의 오랜 관습에 따라 공동체나 성가대가 부르는 입당송과 복음 환호송과 영성체송이 수록되어 있다. 이 곡들은 전례 시기에 따른 모든 주일ㆍ대축일과 축일과 축일 이상의 성인 고유 미사, 그외 성인들의 미사에 부를 수 있는 공통 곡들이다. 그러나 성가대나 독창자가 부르는 노래와 시편 구절, 봉헌송, 복음 환호송의 성서 구절은 싣지 않았다. 이 부분은 필요한 사람이나 공동체에 추후에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위령 미사를 비롯하여 미사 때 부르는 여러 노래, 곧 주일 성수예식ㆍ19가지 미사 통상곡ㆍ4가지 신경ㆍ영광송ㆍ주님의 기도와 여러 기회에 사용할 수 있는 알렐루야, 부속가들이 들어 있다.

전례시기 고유미사

대림시기
성탄시기
사순시기
성주간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삼일
부활시기
연중시기
연중시기 주님 대축일


성인 고유 미사


공통미사


기타 미사곡